꼭꼭 씹어 삼켜 먹는 습관이 성장과 발육에 영향을 미친다

많은 엄마들이 수유 중에 실수를 저지릅니다. 자칫하다가는 아이가 구역질을 할 수도 있으며, 씹기와 같은 아이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엄마들은 아이가 식후 구역질을 하는 것은 아이의 목구멍이 가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아이의 삼키는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이가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 대부분 걸쭉한제형 위주로 준비하게 됩니다. 아이의 월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치가 자라납니다. 엄마들은 아기가 씹거나 삼키지 못할 것이 걱정되어 아기에게 항상 부드러운 음식을 준비합니다. 이에 따라 아기의 음식 발달 단계가 연령을 따르지 못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씹는 능력이 저하되어 아기의 삼키는 능력에도 영향을 줍니다.

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고형식 연습이 안 된 유아 중 2~3세는 1.7%, 4~5세는 0.8%를 차지합니다. 또한 어린이의 1/3은 먹을 수는 있지만, 씹을 수 없거나, 통째로 삼키거나, 씹은 후 뱉어냅니다[1].

씹기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음식을 분해해 삼키기 적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씹기에는 혀, 구강, 치아, 안면 근육, 입술 등이 함께 필요합니다. 이들이 함께 역할 해야 입안에서 음식이 부드럽게 분해되어 장 내로 들어갑니다[1]. 즉, 씹기는 오랜 시간 연습이 필요한 능력이며, 씹기 능력은 고형식을 삼키는 능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씹기 아이의 성장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씹기는 삼키는 능력뿐만 아니라 아이의 기타 발육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씹지 않으면 아이의 성장 발달에 여러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위장에 부담

많은 이들이 소화는 위와 장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음식물을 치아로 씹고 침으로 분해하는 것 역시도 소화의 한 과정입니다. 씹는 능력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 음식물을 부모가 잘게 으깨어 주거나, 통째로 삼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타액으로 음식물을 분해하는 초기 과정을 건너뛰게 되기 때문에 위에 부담이 가중되고 배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뇌 기억 기능 손상

씹기는 단순한 행동으로 보이지만 사실 씹는 동안 뇌에서는 복잡한 활동이 일어납니다. 씹기는 치아로 음식을 잘게 부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때, 뇌는 위턱, 치근 등에 분포하는 감각 신경세포를 통해 음식의 크기, 위치, 연성, 점성 등을 인지하고 근육의 운동 및 수축 빈도, 턱 각도를 조절합니다.

일본의 한 연구에서는, 발달기에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은 실험쥐의 뇌 신경세포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고, 학습과 기억능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된다는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발달기 (생후 3)부터 연속 3개월 가량 두 그룹의 실험쥐에게 각각 고형와 분말 형태의 음식을 먹이고 이들 뇌기능 차이를 비교했습니다.

분말 형태의 음식을 먹는 그룹은 근육 발달이 불량하고 공간 학습과 기억 능력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쥐의 뇌의 해마(주로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구역)를 분석해보니, 분말 형태의 음식을 먹는 그룹의 신경세포 수는 상대 그룹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안면근육 발달에 영향

적절한 씹기는 안면 근육을 지속적으로 수축 및 이완시켜 안면 근육을 충분히 단련시켜 발달을 돕습니다. 뿐만 아니라, 뼈 발달에도 충분한 자극이 필요한데, 이는 세포를 계속 분열, 증식시켜 뼈 발달을 촉진합니다. 아이가 충분히 씹기를 하지 않으면, 얼굴 근육과 턱뼈가 단련되지 않아 안면근육의 발달뿐만 아니라 외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치아 불량

최근 치아 교열이 틀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대개 아이의 유치가 빠지지 않고 영구치가 자라는 경우 발생합니다. 사실 이는 식습관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치아의 주요 기능은 음식물을 씹는 것이며, 이는 유치 뿌리의 성장과 발달 및 자연 흡수, 탈락을 촉진합니다. 아이가 평소 먹는 음식의 제형이 너무 부드러우면 치아 교열이 두 줄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사과, 당근 등의 과일, 채소와 같은 딱딱한 음식을 충분히 먹는다면 유치가 자연 탈락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외에도 아이가 부드러운 음식을 자주 먹으면 잇몸과 치아가 충분한 운동을 하지 못하여 치아가 튼튼하게 자라지 못할뿐더러 치아 배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불명확한 발음

아이의 씹는 능력과 발음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발음을 하기 위해 혀는 일정한 모양을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발음이 하는데 혀가 불편함을 느낄 경우에는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는 것을 피하게 되고, 부정확한 발음으로 해당 발음을 대체하게 됩니다.

반면 유아의 씹기는 구강, , 입술 등 해당 기관 근육의 협응과 유연성을 훈련할 수 있으며, 이는 유아의 발음 정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3]. 씹기 중 강약 조절은 아이의 언어 발달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씹기 훈련은 아기 월령에 따라 점진적으로

아기는 이가 자라기 전부터 씹을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엄마들은 씹기 운동을 훈련시키고, 월령 발달에 따라 점차적으로 음식물을 부드러운 제형에서 딱딱한 제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기의 씹는 능력은 보충식을 추가하는 과정에 따라 달라지며 4단계를 거칩니다.

1. 6개월(삼키기): 이 시기는 일부 아기들은 유치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아기에게 으깬 반고형 식품과 같은 부드러운 보충식을 추가합니다.

2. 7-9개월(부드러운 음식 씹기): 이 시기 대부분 아기는 2~4개의 유치가 자라며 식욕이 왕성해지는 단계입니다. 익힌 호박, 애호박, 당근 조각 같이 가볍게 들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세요. 씹는 연습을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3. 10-12개월(분쇄 식품 씹기): 이 시기에는 유치 대부분이 자라나와, 아기캔디나 입자가 조금 더 큰 다진 고기와 같은 분쇄 식품이나 전환할 수 있습니다. 2단계에서 먹던 음식도 계속해서 같이 추가해주세요.
4. 만 1세 이상(고형식 씹기): 이 시기에는 기본적으로 아기의 치아가 다 자란 상태이며, 자른 야채, 과일, 국수, 쌀과 같은 고형식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18개월쯤, 사과 한 조각을 쥐어주고 혼자 먹게 해보세요.

또한, 아기에게 각각 다른 모양의 음식을 주는 것은 물론, 치아가 자라나는 단계에서 아기의 치아 건강도 잘 챙겨주세요. 음식물을 씹으려면 건강한 치아가 기본이 되어야 하니까요!

Source:

[1] Liu Suiqian, Zhang Qun, Liu Ying, Hao Min. Chewing ability must be developed before it’s too late [J], Fashion Baby, 2018, (02)

[2] Huang Dongzong, Zhang Qiao, Jiang Hua. Research Progress on Correlation between Mastication and Memory [J], Chinese Journal of Prosthodontics. 2019, 20(06)

[3] Huang Ying, Chewing Factors and Countermeasures Affecting Older Children’s Expressive Language Skills [J], Heihe Education. 2018,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