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체품', 정말 설탕보다 건강할까?

설탕 대체품은 달지만 건강하고 살이 찌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설탕 대체품’이란 정확히 대 무엇일까요? 정말 건강할까요? 아니면 그냥 기업의 속임수일까요?

최근 몇 년 동안, ‘설탕 조절무설탕은 건강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이 다이어트, 피부 관리, 신체 건강 등에도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설탕 조절은 일종의 고문입니다. 이에 따라 ’무설탕·무지방·저탄수화물’로 알려진 ’설탕 대체’ 식품이 등장했습니다. 설탕 대체품은 달지만 건강하고 살이 찌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설탕 대체품’이란 정확히 대 무엇일까요? 정말 건강할까요? 아니면 그냥 기업의 속임수일까요?

설탕 없다는 설탕 대체품’, 달까?

’설탕 대체’ 식품이 단맛을 내는 이유는 크게 당알콜, 천연 감미료, 인공 감미료에 해당되는 첨가물을 첨가했기 때문입니다.

글리코올 하면 자일리톨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소르비톨, 만니톨이 있습니다. 천연 감미료로는 식물에서 추출한 스테비올 배당체, 모그로사이드 등이 있습니다. 인공 감미료로는 흔히 아는 사카린을 비롯해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등이 있습니다.

설탕 대체품이 설탕처럼 단 맛을 내는 이유는 이와 같은 첨가물 때문입니다. 그 중 설탕보다 덜 단맛이 나는 당알콜을 제외하고 다른 첨가물들은 설탕보다 단맛이 수백 배나 높지만 칼로리가 더 낮거나 심지어는 없기 때문에 널리 보급되고 있습니다.

설탕 대체품의 스타, 자일리톨.

현재 연구에 따르면 천연 감미료와 당알코올은 설탕 대체품 중 비교적 건강한 선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자일리톨은 단맛이 설탕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충치 유발하지 않고, 치아 우식증 예방 효과도 있어 껌, 과일 사탕에 많이 쓰입니다. 더욱이, 인슐린 수치를 높이지 않아 당뇨병 환자도 적당량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 기능을 개선하고 지방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자일리톨 기반의설탕 대체식품도 대부분 정제쌀, 밀가루로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원료는 음식 섭취 후 단시간에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당뇨병 환자들이 많이 섭취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당뇨병을 예방하지 못합니다.

인공 감미료 안전성 논란 계속 돼

’설탕 대체품의 안전성에 대해, 특히 인공감미료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공 감미료는 화학적으로 합성된 것이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식욕을 자극하고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적지 않습니다. 과다 섭취하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신장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장내 세균총을 교란시켜 유익균을 억제하고 유해균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된 설탕 대체품첨가 음료

최근 미국 의학협회저널-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서 청량음료와 사망위험에 관해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2].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 두 잔의 청량음료를 마시는 실험 참가자는 한 달에 한 잔 이하의 청량 음료를 마시는 실험 참가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강조해야 할 것은 실험 참가자를 설탕 첨가 음료와설탕대체물첨가 음료로 나눌 경우, 전자는 사망위험이 8% 증가, 후자는 26%에 달한다는 점이다.

또한, 연구에서는 두 종류의 음료가 기타 질환 발병 위험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 중 순환기 질환의 위험이 가장 두드러지는데, 하루 2잔의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한 달에 1잔 미만의 음료를 마시는 사람보다 순환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7% 높습니다. 그 중 설탕대체물 첨가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무려 52% 높았습니다. 신기하게도 가당 음료의 상관성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연구에서는 청량음료 섭취와 파킨슨병 위험도 간의 상관관계를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하루 1잔 이상의 청량 음료 섭취하는 사람은 한 달에 1잔 미만의 음료를 섭취하는 사람보다 파킨슨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9% 높았습니다.

따라서 설탕 대체품표시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설탕을 적게 섭취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식품은 되도록 피하고, 천연 감미료와 당알코올이 함유된 식품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Source:

Uebanso T, Kano S, Yoshimoto A, Naito C, Shimohata T, Mawatari K, Takahashi A. Effects of consuming xylitol on gut microbiota and lipid metabolism in mice. Nutrients, 2017, 9(7):756, doi: 10.3390/nu9070756.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internalmedicine/article-abstract/2749350